<담보> 줄거리
군대에서 선후임 관계였던 두석과 종배는 전역 이후 돈을 벌기 위해 일수를 하며 지낸다. 사수인 두석은 종배를 갈구지만 아끼는 후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돈을 빌려간 명자에게 돈을 받기 위해서 길거리를 찾아다니고 있는데 우연히 길거리에서 명자를 마주친다. 하지만 명자는 당장 갚을 돈이 없었고, 옆에 함께 있던 딸은 엄마를 괴롭히지 말라며 째려본다. 하지만 두석은 명자에게 돈을 가져오면 아이를 돌려주겠다고 말하고 일단 딸을 담보로 데리고 있겠다며 데리고 간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돈을 구해보는 명자에게 돈이 나올 구멍은 없었다. 다행히도 친척에게서 돈을 빌리기로 한 명자, 다음날 아침에 돈을 갚은 다음 딸을 데려오기로 했는데 불행히도 불법체류자였던 명자가 공안에 잡혀가는 상황이 발생한다. 다음날 아침이 지나고 나서도 명자가 돈을 갚겠다는 연락이 없자 어쩔수없이 두석과 종배는 담보로 가지고 왔던 딸을 자신들의 집에 데리고 가게 된다. 그러는 사이 두석은 명자가 공안에 잡혀갔고 곧 강제 추방 될것이라는 사실을 접하게 된다. 그렇게 면회를 하게 된 두석은 만나서 돈을 주기로 했다는 친척의 연락처를 받는다. 명자의 친척은 아이를 데리고 간 후 좋은 집에 입양을 보낼 계획이라는 말을 하면서 선금이라고 돈도 부쳐주고 잘 보살펴달라는 부탁을 두석에게 한다. 종배는 담보에게 지도를 펴서 부산이 어디에 있는 곳인지 알려주고, 서태지와 아이들을 좋아하는 담보가 가고 싶다는 백화점 구경도 시켜주고 콘서트도 몰래 데려가는 등 보내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돌봐준다.
그리고 담보가 떠나기 전날 밤 초코파이를 사서 케이크를 만든 후 환송회도 해준다. 담보로 데리고 있었던 아이지만 그사이에 정이 들었는지 뭔지 모르게 슬픔을 느끼는 두석과 종배. 그리고 다음날 친척이 데리러 와서 버스를 태워 담보를 보내게 된다. 그리고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에 두석은 담보에게 CD플레이어를 사준다. 그렇게 담보인 승이와 작별을 한 두석과 종배. 하지만 그들은 담보가 자꾸 보고싶다. 삐삐를 쳐서 담보의 안부를 물어보지만 담보는 답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친척이라는 사람에게 전화를 해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 알고보니 담보는 좋은 집에 간것이 아니라 룸싸롱 마담의 잡일꾼으로 팔려갔던 것이었다. 그렇게 담보는 학교도 못가고 밥도 못챙겨먹고 청소나 하는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술에 취한 손님이 던진 유리잔이 깨지면서 파편이 승이 얼굴에 박히게 된다. 무책임한 마담은 빨간약만 귀찮은듯이 발라주고 만다. 엄마가 너무나도 보고싶던 담보는 삐삐를 남기는데 두석이 남긴 메세지를 확인한다. 지역번호를 빼고 누른 담보는 우여곡절 끝에 두석과 통화를 하게 된다. 그렇게 사실을 알고 화가난 두석과 종배는 부산으로 떠났고, 룸싸롱 창문을 깨고 감금당한 담보를 구한다. 그리고 내가 샀다고 당당하게 나오는 마담에게 몸값을 보내준다고 하고 쿨하게 다시 인천으로 데리고 온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만한 큰 돈이 없던 두석은 가지고 있던 재산 1호인 차를 팔아 몸값을 보내고, 담보의 얼굴에 난 상쳐도 성형외과에 가서 수술을 시켜준다. 그리고 담보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 호적에도 딸로 올리게 된다. 그렇게 일수를 그만두고 퀵서비스를 하며 생계를 이어 나가던 두석과 종배. 시간이 많이 지나고 어느날 두석은 중국에서 담보(승이)의 외할머니에게 전화를 받게 된다. 공안에 잡혀가서 강제 송환된 담보의 엄마 명자가 많이 아프고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은것. 그렇게 두석과 담보는 엄마를 보러 중국으로 간다. 명자는 이제것 승이를 키워준 것에 대해서 감사를 표현하고 마지막 부탁을 한다. 그렇게 승이 아빠를 한국에서 찾아주게 되고, 승이를 진짜 아빠에게 데려가 만나게 해주고 퇴장한다. 그렇게 친아빠를 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던 두석과 종배와는 다르게 승이는 두석에게 전화를 해서 두고가면 어떡하냐고 데리러 오라고 얘기한다. 기뻐하며 승이를 데리러 가는 두석. 하지만 갑자기 뇌졸증이 와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크게 사고가 난다.
그렇게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두석을 찾던 종배와 승이. 포기를 하려던 마음이 들던차에 두석이라는 이름 대신 예전에 본인이 지어줬던 승보라는 이름으로 찾자 비슷한 사람이 한명 나온다. 그렇게 승이와 종배는 두석을 찾게되고, 정신이 온전치 못한 두석을 데리고 집으로 가게 된다.
<담보> 후기
20년 9월 29일 개봉한 영화 <담보>는 꽤나 인상깊게 봤던 가족영화였다. 가족 영화가 그렇듯 뻔하다면 뻔한 부분이 많지만, 배우들간의 케미가 아주 좋았던 영화라고 생각한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면도 꽤 많았고, 점차 몰입이 되는 부분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7번방의 선물처럼 크리스마스에 가족들과 함께 보면 좋을거 같은 그런 가슴 따듯해지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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