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스트리트> 줄거리
1985년 아일랜드의 더블린, 코너는 나라에 닥친 경제 불황 사태로 인해서 코너의 가정 형편 또한 어려워진다. 잘 다니고 있던 학교를 그만둔 코너는 싱 스트리트 2가에 있는 후진 학교인 싱 스트리트 크리스천 브라더스 스쿨로 전학을 가게 된다. 학교의 첫인상은 가톨릭 학교에는 어울리지 않게 대놓고 흡연을 하고 패싸움을 하는 학생들과 어딘가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 학생들, 가난에 찌들어 보이는 학생들을 아무렇지 않게 지켜만 보고 있는 교장 벡스터 수사가 있다. 교사는 거의 귀가 들리지 않으며, 라틴어를 가르쳐야 할 수업시간에 프랑스어를 가르치는데 심지어 코너를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프랑스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벡스터 수사는 교칙에 검은 구두만 허용하고 있다고 말하며 반드시 검은색의 구두를 신고 오라고 하는데, 수업을 마친 뒤에 인상이 험악한 베리 라는 친구가 담배를 피우자며 불렀고, 코너는 약해 보이고 싶지 않아서 따라가게 된다. 본색을 드러낸 배리는 새총으로 코너를 위협하며 호모답게 생겼으니 춤을 춰보라고 협박했고 거부한 코너는 그날 밤 가족들과 티브이에서 나오는 듀란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형 브랜든에게 얘기를 듣게 된다.
다음날 백서터 수사는 교장실로 코너를 부른 다음 가난해서 검은색 구두를 살 돈이 없다면 그때까지 맨발로 학교를 다니라고 신발을 뻇는 악행을 저지르게 된다. 교장실 밖을 나선 코너는 식당에서 전날 본인의 요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배리에게 다른 학생들 앞에서 면박을 당하게 된다. 대런이 함께 하교하며 학교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익히라는 충고를 주었고, 하굣길에 마주한 라피나를 보고 첫눈에 반해 본인이 밴드를 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뮤직비디오 촬영을 핑계로 나와달라고 꼬시고 뒷수습을 하기 위해 모든 악기를 다룰줄 아는 에이먼을 영입, 밴드에 대한 기초를 세우고 키보드 연주를 위해 좀 특이하게 흑인을 쓰자는 대런의 제의에 동네에서 유일한 흑인이었던 잉기를 영업힌다. 그 뒤 멤버를 모집한다는 포스터를 본 래리와 개리 형제도 합류하게 되고 창고에 모여 담배 한 모금씩 하며 밴드의 이름을 싱 스트리트로 결정한다.
에이먼과 작사 작곡을 하고 싱 스트리트가 함께 만든 첫곡인 The Riddle of The Model 가 탄생한다. 뮤직비디오의 촬영 당일 라피나가 올지 안올지 몰라 기다리고 있던 멤버들은 라피나가 오고 밴드 멤버들을 본 후 직접 메이크업도 해주게 된다.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다음 코너는 라피나를 자전거로 데려다주고 분위기도 괜찮았지만 라피나의 남자 친구인 에반 아담스가 오픈카를 타고 등장하며 라피나를 뺴앗기게 된다. 그 모습을 본 코너는 집에 와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형과 같이 보며 얘기를 나누는데 형은 걱정할 것 없다고 얘기해 준다.
밴드 활동을 지속하며 기존과 다르게 염색과 화장을 하며 반항적인 모습이 된 코너. 백스터 수사는 교장실로 호출해서 남자는 화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며 지우라고 말하지만 코너는 교칙에 남자가 화장을 하지 말라는 얘기는 없었다며 말하자 코너를 때리고 물을 받은 세면대에 억지로 얼굴을 담군다. 그리고 하굣길에 라피나가 남자 친구와 함께 런던으로 곧 떠나게 된다는 소식을 접한다.
학교에 등교한 코너는 시비를 거는 배리에게 넌 박살만 낼줄알지 뭘 만들어 내지는 못한다며 당당하게 한마디 하고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교내의 벽보에 강당에서 학기말에 디스코가 열린다는 것을 보고 코너는 여기서 첫 번째 공연을 하자고 제안했으나 에이먼이 중간고사 때문에 머뭇거려한다. 그리고 공연을 하기에는 곡 수가 부족하니 3곡을 더 만드는 노력을 한다.
그 사이에 중간고사도 보고 라피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다음 할아버지의 보트를 타고 섬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신곡의 뮤직비디오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두번쨰 키스를 하고 돌아가는데 다음 주 토요일에 뮤직비디오 촬영이 있다는 말을 하게 되지만, 라피나의 표정은 심상치가 않다. 싱 스트리트 멤버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
후기
영화 <싱 스트리트>는 추천으로 보게된 영화이다. 음악과 관련된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다양한 영화들을 봐왔지만, 싱 스트리트는 조금은 다른 감성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다른 영화는 음악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서 듣는 귀가 즐거운 영화였다고 한다면, 싱스트리트는 뭔가 모를 감동과 스토리 라인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이 한 명의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달까? 마냥 순탄치만은 않은 주인공 코너의 굴곡과 행복과 슬픔 불안과 희망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2016년 3월에 개봉한 아일랜드 영화이며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기 때문에 음악영화를 평상시에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보시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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